각 플레이어는 작은 도시 하나와 보잘것없는 기술 몇 개를 가진 문명 하나를 받아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 문명을 이끌고 도시에 시설물을 확충하여 국가 생산력을 높이고 과학 기술을 개발하고 군대를 이끌고 이민족을 정복하며 강대한 문명으로 키워나갑니다. 석기 시대와 청동기 철기 시대를 거치며 중세 르네상스 산업화 사회로 나아가는 인류의 역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문명은 키우기 나름입니다. 군사에 집중하여 강대한 정복 민족이 될 수도 있고, 문화에 집중하여 온화한 문화 민족이 될 수도 있으며, 계산에 밝은 경제 민족이 될 수도 있고, 과학 기술에 밝고 앞선 기술력의 문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방법으로도 문명을 잘 키워내면 승리가 가능합니다. 원작의 과학 승리, 군사 승리, 문화 승리, 경제 승리가 모두 재현되어 있습니다.
원작 시드마이어의 문명에서 외교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세기말 패자 간디의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 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협박 패러디가 바로 외교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죠. 문명 보드게임에서의 외교는 대사를 선택하는 원작의 외교보다 더욱 더 정교하고 자유도가 높습니다. “끝나고 음료수 쏠 테니 침공을 멈춰달라” “소개팅 주선을 고려해 볼 테니 기술 교환 카드를 써 달라” 등 게임 외적인 부분까지 외교수단으로 삼으며 치열한 외교전을 벌여보세요.
시드마이어의 문명이 대단한 작품인 만큼 이를 보드게임화하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드마이어의 문명 보드게임은 그 동안 나왔던 작품들과는 한 차원 다른 완성도와 높은 원작 재현, 그리고 한글화로 많은 이들에게 원작의 감동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류 문명사가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작품 문명, 놓치지 마세요.
- 프로텍터 4365 사이즈의 카드가 224장, 카드프로텍터 6768 사이즈의 카드가 55장 들어있습니다.- 맞는 프로텍터를 별도 구매하셔야 합니다.